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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소식

제17회 정기(사찰순례)법회 후기 _ 길상사

일시: 2014. 08. 10 장소: 길상사(서울)

 

1. 백중회향법회

법정스님이 일구신 길상사를 찾았다. 성천 김세범의 안내를 따라 본법당인 극락전의 아미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설법전으로 옮겨 백중의 7재일을 맞는 예불을 올렸다. 각자 선조님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2. 친절한 법우의 안내

점심공양을 마친 후, 성천과 함께 지장전에 모셔진 위패들에 대한 그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경내 둥근

연못에 이르러 수련을 바라보니 불현듯 기생으로서 한 많은 생을 살고 갔던 김영한 보살의 위령을 마음속</span>

으로나마 올리게 된다. 성천을 졸라 김영한 보살님이 기거하던 길상헌을 돌아보니, 기생으로서 한 많은 생을

살고 갔던 그녀의 애환이 불심으로 어떻게 승화되어 갔는지를 느끼게 된다. 이윽고 법정스님의 영정이 모셔진</span>

진영각(眞影閣)에 이르러 아래로 보이는 경내를 바라보니 스님의 거룩한 삶과 부처님의 굽어보심이 한 많은

인간의 삶을 부처님의 홍은이 깃든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켰음을 깨닫게 된다.

적묵당과 범종각을 거쳐 다시 쉼터에 이르러 앉아 눈을 감고 그 스며들어있는 흔적을 음미해본다. 새소리와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한 어리석은 중생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음미와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좀 더 눈을 감고,

좀 더 지장보살을 염하면서, 좀 더 내 안의 나를 살펴보노라면, 육환장을 드신 지장보살님을 뵈올 것도 같다.

 

3. 길상화보살의 아름다운 회향

다시 돌아오니 길상헌에서 발이 머문다. 김영한 보살(1916-1999)은 16세에 진향이라는 이름의 기생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말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rdquo;를 읽고는 부처님께 자신의 삶을 회향하고자 발원하기를,

그녀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1,000억여원 상당의 요정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 달라고 무려

10년 동안 법정스님께 간청올렸고 결국 스님께서 마지못해 승낙하시어 1995년에 그 원을 성취하게 되었다.

 

1997년 대원각이 길상사가 되던 날, 그녀는 법정스님으로부터 그저 염주 하나와 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

만을 받았다. 그날 그녀는 수천의 대중 앞에서 몇 마디 말을 했다고 한다.

“저는 죄 많은 여자입니다. 저는 불교를 잘 모릅니다만...... 저기 보이는 저 팔각정은 여인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이었습니다. 저의 소원은 저곳에서 맑고 장엄한 범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입니다.“

간절하지만, 그녀의 음성에는 곡절 많은 그녀 인생의 슬픔을 넘어선 위대한 비원이 담겨 있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부처님께 숙연해지고, 스님께 숙연해지고, 길상화 보살에게 숙연해지고, 그 날의

대중들에게 숙연해진다. 길상화 보살의 목소리가 장엄한 범종소리로 내 마음속에 울려 퍼진다.

 

4. 법정 큰스님께 인사

감동과 함께 발걸음이 나를 재촉해 다시금 진영각에 이른다. “이곳은 내가 머물 곳이 아니라&rdquo;시며 한사코

뿌리치시다 입적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머무시던 법정 스님의 모습이 간절해진다. 새 옷, 좋은 옷

마다하시고, 낡고 바랜 옷과 고무신을 손수 꿰매어 입고 신으시며, 50여권의 저서를 통해 중생들과 소통하며

실천하는 삶을 보여주셨던 스님의 삶에 가슴이 아련해짐을 느끼며 그 거룩한 삶 앞에서 작기만 한 이 일개

중생들의 한없이 작은 발원을 다시금 되뇌어본다.

 

큰스님께선 “시작이 반&rdquo;이라 하셨고, “파란색을 쓰기위해서는 스로로 충분히 파란색으로 물들어야 한다.”고</span>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의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라고 하셨습니다.

큰스님! 저희 불교무역인회는 50여개의 무역관련 단체에 8만여 관련 사업자중 유일한 불교 신행단체입니다.

더 많은 불자들의 신행단체 발현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시작하였으며, 파란색으로 물들기 위하여

서투르나마 갈고 닦고 인내하며 향기로운 당신의 삶을 닮으려 고뇌하고 있습니다.

큰스님! 저희들의 이것도 지나친 과욕일까요?

오늘 진영각에서 큰스님을 뵙고, 조용히 인사드리고 갑니다.

- 불교무역인회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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