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정기(재적사찰)법회후기 _ 봉은사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불교무역인들의 모임을 가져보자는 바램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금년 4월 30일 수도산 봉은사 법왕루에서 창립법회를 가졌던 게 엊그제 같건만, 그 법왕루에서 어언 8개월만에 한 해를 무탈히 마치게 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토요법회에 참석하고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요즈음 사회적으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정치적 고민, 또는 사회적 고민, 또는 개인적 고민 등에 관련된 진지한 성찰과 화답으로서 이 말은 한 사람의 무역인이기 이전에, 그리고 한 단체의 일원이기 이전에, 불교라는 신앙을 가진 한 개인으로서 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끔 합니다.
신행생활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바뀌었던가?
교만과 아집을 버리고 겸손해 졌던가?
사사로운 욕심에 눈이 멀어 집착의 어리석음을 저지르진 않았던가?
혹여나 스스로를 속이고는, 이를 정당화시키고 또는 위안하며 안일하게 지나치진 않았던가?
서리바람이 살 속을 에이는 요즈음.
이러한 여러 가지 반성과 후회로 자신을 돌이키자니, 마음 속 서릿발에 모골이 송연해질 따름입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들 후회 없는 하루를, 거리낌 없는 한 해를 살고 계십니까?
우리 불교무역인 여러분!
이해가 가기 전에 우리 모두합장하고 간절한 발원을 올립시다.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바른 행동,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서원하오니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해탈의 밝은 빛을 찾게 하소서.”
*** 재적사찰, 봉은사 근황 ***
지난11월말 봉은사 주지스님이셨던 진화 스님께서 임기가 만료되어 송광사 주지스님으로 가시고, 새로운 주지스님으로 원학 스님이 오셨습니다.
또한 우리 모임의 지도법사인 연세대 신규탁 교수님께서 봉은사의 마지막 선교율 대법회에서 특별법문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은 개인적으로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 일시 : 12월29일(일요일) 오전10시</span>
- 장소 : 봉은사 법왕루</s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