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기(사찰순례)법회 후기-관악산 성주암
관악산 만남의 장소에서 회원들과 같이 성주암으로 향했다.
날씨가 무덥긴 해도 “문장이 풍부하고 방대하기로는 화엄경에 양보해야겠지만, 간결한 문장으로 풍부한<br />
의미를 드러내는 데에는 원각경만한 것이 없다”라고 전해지는 바로 그 원각경의 법문을 접하러 가는 길<br />
이라서인지 견딜 만하다.
이윽고 도착하니 마침 성주암 거사회 19주년 기념법회와 날짜가 겹쳐서 다소 분주하다. 그 활기 때문인<br />
지 가슴이 들떠오른다. 우리들은 법회에 함께 어울려 주지스님께 법문을 청하였고 신규탁 교수님의
《원각경》 강의를 들었다.
어떠한 모임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 회원들이 서로 화목하고, 화합하며, 배려와 존중을 생활화해야 된다는<br />
주지스님의 말씀은 우리들에게 크나큰 교훈이 되었다.
이어서 《원각경》에 등장하는 수행을 위한 세 종류의 관법에 관한 신규탁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모든
물질(色)이 무상한 것임을 자각하므로 허망한 생각에 집착하지 않아, 몸과 마음이 다 걸림이 없는 상태가
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맑아져 부처님과 같은 경지인 원각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강의 내용은 우리네 몸<br />
과 마음의 번뇌를 자각하게 함으로서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느끼게 한다. 마음 한구석<br />
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이 샘물이 충만하도록 정진하여 궁극의 깨달음으로 이어
지고 싶다는 바램으로 재차 샘솟게 한다.
성주암 거사회의 융숭한 환대를 받고 차담을 나누며 한여름을 식힌다. 어느덧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br /> 이 다가옴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