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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정기(재적사찰)법회 후기_봉은사 선불당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 신라의 연희국사께서 창건(794년, 원성왕 10년)하신 천년고찰 봉은사는 조선 시대에는 선수행을 하는 스님들의 총본산으로 그 맥을 이어온 기념비적인 사찰이다. 이번에 법회를 봉행한 선 불당 역시 1551년 승과제도가 부활하면서 많은 승려들이 시험을 치르던 유서 깊은 곳으로서, 서울시 유형문 화재(제64호)라고 한다. 수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서산대사나 사명대사와 같은 조선시대 명승들께서 시험을 보시던 바로 그 장소에 앉아 지도법사이신 덕일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노라니 묘한 기분과 더불어 감회가 더 욱 새록새록 올라온다.

덕일 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봉은사에서 손꼽히는 명소는 비단 선불당뿐만 아니라, 판전이라는 곳도 있다 고 한다. 조선시대의 남호 영기스님이 추사 김정희와 뜻을 모아 판각한 화엄경소초 3,438점의 판본(서울시 유 형문화재 제83호)이 보관되어 있는데 불법에 귀의하는 마음으로 일배 후 한자를, 다시 정갈한 마음으로 일배 후 한자를 판각해 나갔다는 법사스님의 설명에 가슴 한 켠에서 뭉클함이 치솟는다. 판전의 현판글씨(유형문화 재 제84호) 또한 김정희가 귀천하기 3일전인 1856년에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문장으로서, 가히 신필의 경지 에 이른 글씨라고 전해진다. 무엇이 병중의 노선비를 진여문(봉은사의 일주문一柱門으로서,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거치는 산문山門 중 첫 번째 문이다. 일반 집의 대문과 같다. 진여眞如는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을 뜻하는 말로서 불교의 진리를 가리킨다.)으로 이끌었단 말인가?

이윽고 법회가 끝나자 법정 스님의 처소로도 유명한 다래원에 들러, 역경불사를 이끄셨던 운허스님을 비롯 한 고금의 큰스님들께서 다래원에 거하실 때, 드셨다는 천년약수로 목을 축이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 시 원한 약수가 육신의 목마름을 달래주듯이, 우리 불교무역인회가 무역인 불자님들께 마음의 약수터로 자리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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