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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MA 리더스 포럼

실리콘 밸리에서 바라본 AI & Future Technology

실리콘 밸리에서 바라본 AI & Future Technology

- Digital Transformation & CES 2021 -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

이화여대 겸임교수

전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리 대비해야 한다

2019년 말, 미국의 엑스프라이즈 재단회장인 피터 다이만디스 박사는 미래는 당신의 생각보다 빠르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의 포인트는 기술은 가속의 가속화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최근 기술의 가속화는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각국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고, 백신 구매로 부채 부담도 높아졌다. 세계적 경제 석학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각 국가의 부채로 인해 1930년의 대공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 백신이 공급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마주할 경제문제에 대해 기업인들은 앞서 고민하고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민족주의와 보호주의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보호주의와 민족주의에 앞장서게 됐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 중국과 호주,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등 각 국가 간의 정치·경제적 갈등으로 세계 비즈니스와 무역도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디지털 전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에 파괴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비대면 전환으로 인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인 홈스쿨링이 일상화되었다.

지난해 9, 포브스 기사에 따르면 97%CEO가 코로나가 디지털 전환을 앞당겼다고 응답했으며, 79%의 응답자가 디지털 전환의 예산을 코로나가 증가시켰다고 답했다. 여기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아이디어를 기술과 융합하여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AI 기술을 회사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아주 작은 파트라도 기술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효율적이라면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페이스북, (Zoom)과 테슬라, 세 기업은 공통적으로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을 더하여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라스베가스에서 50년 이상 성대하게 치러진 전 세계 최고의 기술 축제 CES는 올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CES 2021에서 발표한 메인 기술을 꼽는다면 디지털 전환, 디지털 건강, 로봇과 드론, 5G, 자동차 기술, 스마트시티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건강과 위생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기술의 발전은 굉장히 빠르고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1위를 차지했더라도 내일은 2위가 될 수 있는 시대, 100년 된 기업이 10년 된 기업에 종말을 맞이할지 모르는 시대임을 명심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현대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꾼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 테크놀로지로 우리 기업인 삼성과 LGCES 2021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과 집, 인공지능과 인간을 연결하는 것을 라이프 테크놀로지(Life Technology)라고 명명한다. 라이프 테크놀로지는 건강과 위생에 초점을 맞춰 집안에서 인간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보호받고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집은 휴식공간이자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CES 2021에서 발표된 라이프 테크놀로지의 예로 인공지능 반려동물 펫봇과 인공지능 진공청소기 제트봇이 있다. 두 로봇은 모두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인간을 보호하고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제품이다. 펫봇은 사람의 행동을 데이터화해 이에 맞춰 반려동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제트봇은 인간의 행동과 집의 구조 및 사물들을 파악해 학습하는 딥러닝, 자율주행, 3D 센서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해 진공청소기로서의 역할은 물론 집안의 모든 인공지능 사물을 컨트롤하는 허브로서의 역할, 집사의 역할을 담당한다. 두 제품을 통해 로봇은 라이프 테크놀로지의 방법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체인 동시에 원동력임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인간의 쇼핑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고객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기존의 쇼핑 행위는 모두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 그 예로, 온라인 향수회사 PHLLR은 향수를 만들어 재고를 쌓아두고 판매하던 기존의 향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향수의 향기를 음악과 영상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이 회사는 매장 하나 없이 온라인으로 선주문을 받고 향수를 판매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밀레니엄 세대가 만든 패션 쇼핑몰 회사인 STITCH FIX의 쇼핑몰에는 놀랍게도 옷 사진이 하나도 없다. 회원가입을 하면 성명, 나이, 학력, 직업, 좋아하는 색과 옷 스타일 등을 입력하게 되고, 유사한 취향의 고객 데이터화를 통해 스타일리스트들이 적합한 패션 아이템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스타일을 먼저 제시하여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도도 높아져 고객 만족도 제고와도 직결된다.

디지털 전환은 사무실의 모습 또한 바꾸었다. 한때 사무실 책상에 놓여있었던 책, 달력, 전화, 지도 등 집기들은 현재 모두 컴퓨터 한 대로 대체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사용료만 받는 소프트웨어 사용서비스 SaaS(Soft as a Service)가 사무실을 대체했고 제2의 책상 위 혁명이 일어났다. (Zoom)을 비롯한 SaaS는 무엇보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해 기업의 입장에서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의 방법과 CEO의 역할

디지털 전환은 큰 작업이 아니라 작은 부분이라도 먼저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에 기술을 융합해 플랫폼에 옮기는 작업이다. 쉽게 말해, 먼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거기에 합당한 기술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기술 담당을 고용하거나 외주 자문을 구해 아이디어를 기술과 융합해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작업이 바로 디지털 전환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CEO‘Top to Bottom’으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소규모라 하더라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일련의 연구개발 과정이 축적되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으로 시작된 기술의 전쟁,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생태계를 어마 무시하게 바꾸었다. 앞으로 코로나 팬데믹 전과 후를 고민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디어를 갖고 기회를 잡는다면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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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에서-바라본-AI-_-Future-Technology-001.png (128.9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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