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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MA 리더스 포럼

경영의 본질과 CEO 리더십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경영의 본질과 CEO 리더십</span>

 

박내회</span>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경영의 본질은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성장, 발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span>. 이러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CEO의 역량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데</span>, 가장 큰 요인은 성공요인이든 실패요인이든 리더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span>. 따라서 CEO의 리더십 측면에서 중요한 것을 짚어보고자 한다.

 

비전

기업을 이루어나가고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목표와 비전, 전략을 제시하면서 구성원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의 측면에서 성공한 사람의 예와 실패한 사람의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리더십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가정에서 국가까지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한다. 리더십이라는 용어는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고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는 사람은 없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종업원들의 동기를 부여하며 이끌어가면서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span>. 즉</span>,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영향력</span>, 동기부여</span>, 이끌어가는 힘</span>, 목표달성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비전이다. 아무리 유능한 CEO라고 하더라도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결할 수 없다. 비전은 간결하고 눈에 보이며 꿈과 설레임을 가져다줄 수 있는 간단한 단어로 이루어져야 한다. ‘3년 후 목표 시장점유율 10%’는 목표이지 비전은 아니다</span>.

예를 들면, 1960년대 한국이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박정희 대통령은 잘 살아보세한 마디로 국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비전을 제시했다. 경제계획이나 발전계획도 수립했지만 이 단어가 국민들을 이끌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span>. 196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90불이었던 한국이 현재 2만</span>3천불로 엄청난 압축성장을 이룬 데는 비전인 잘 살아보세가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잭 웰치가 1980년대 초 GE 회장에 취임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No.1 or No.2’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1위나 2위의 제품만 생산하며 나머지는 구조조정했다. 200여개의 사업부서를 13개로 축소하여 집중관리하면서 궁극적으로 세계 초인류 기업이 되었고 모든 기업의 선망의 대상이자 롤모델이 되었다</span>.

한국의 이건희 회장은 신경영의 주역이다. 1990년대 신경영선포</span>, Frankfrut선언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와이프와 자식만 제외하고는 다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당시의 삼성 위상과 오늘날 삼성의 위상은 비교할 수 없다. 소위 CEO 한 명의 비전, 방향,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혁신과 변화</span>

혁신은 기업, 경영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요즘 환경, 기술 등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기업경영의 관건이 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의 자료에 의하면 1930년대 기업수명은 90년인데 반해 2005년에는 15년으로 기업수명이 급감했다고 밝혔다</span>. 경쟁이 심화되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적응하진 못한 기업은 소멸된다는 것이다</span>.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span>,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에도 1970-80년대에 10위 안에 있던 기업들이 현재 10위 안에는 2-3개 기업밖에 없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현상이다.

변화</span>, 혁신의 과정은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사실 어느 기업이나 혁신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혁신하는 것은 아니다</span>. 누구나 다 기술, 경험이 없어 잘 하는 기업을 먼저 따라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모방은 혁신의 어머니이다</span>.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던 것은 중국, 일본 두 국가 사이에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모방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한 변화의 방법이다. 그러나 모방으로는 기본적으로 1등이 되지 못한다</span>. 그 다음은 CATCH UP, 따라잡기이다. 열심히 일해서 그보다 조금 더 낫게, 조금 더 다른 사양으로 따라잡기를 하는 것이다</span>. 다음은 혁신으로, 기본적으로 다른 기능과 다른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span>. 마지막으로 창의라는 것은 이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고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span>.

이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통 5대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span>. 첫 번째는 제품과 서비스 혁신이다. 그 예로, 재봉틀 선두기업인 싱거를 들 수 있다. 현재 싱거 제품은 거의 존재감이 없으나 195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0대 기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CEO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으로 회사가 어려워졌다</span>. 1930-40년대 여성들이 결혼할 때 혼수로 싱거 재봉틀을 가져가면 엄청난 대우를 받았었다. 그 당시에는 물건이나 옷이 귀하다보니 그 재봉틀 하나로 온 가족이 옷이나 이불 등을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span>. 그러한 시대적 양상에서 싱거의 CEO는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싱거 재봉틀은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굳건했다. 주위 사람들이 다른 제품 개발에 힘써보자고 해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컴퓨터 분야에 투자하긴 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진 못했다</span>.

두 번째는 업무수행방법 혁신이다. 과거 노동집약 중심에서 자동화</span>, 디지털 중심으로 시대흐름이 변하면서 업무수행방법도 완전히 달라졌다. 앞으로 삼성 같은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 학자들이 연구하다보니 삼성은 근본적 혁신이 약하고 따라잡고 응용하는 기술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span>. 그러한 차원에서 예전의 아날로그 방식의 제조는 경험곡선 및 학습곡선, 기술축적 등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경험이나 학습이 필요 없게 됐고 요소기술의 모듈화가 되었다</span>. 중국이나 인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들이 모듈화된 설계방법을 갖고 돈을 과감히 투자하며 대량생산방식을 택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없어지게 된다.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느냐</span>. 바로 창의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돌파구가 될 것이다</span>. 언제 그런 상황이 올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빨리 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세계 1등 상품은 141개로 상당히 많지만 지난 5년간 그 중 30개 정도가 추월당했다</span>. 따라서 근본적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 번째는 마케팅 혁신이다. 요즘 수요자</span>, 고객이라는 개념이 엄청나게 중요해졌다</span>. TV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는 매스마케팅에서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직접 정보를 검색하게 되었고</span>, 지금은 이를 넘어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검색하여 비교, 획득할 수 있으며 소비자 욕구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span>. 예를 들어보자. 뉴욕에 유명한 햄버거 가게가 있는데</span>, 그곳은 1억</span>4천개의 메뉴가 있다. 토마토</span>, 브레드</span>, 샐러드</span>, 드레싱 등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고객이 본인의 취향이나 식성에 맞게 하나하나 선택하여 주문하고 본인 이름을 붙인다</span>. 이 햄버거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본인 앞으로 쿠폰이 나와 다음에는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만큼 소비자 욕구에 맞게 움직인다</span>.

네 번째는 소재 혁신으로 질 좋고 저렴한 소재로 바꾸는 과정이고, 다섯 번째는 조직 및 구성원의 혁신이다.

 

후계자 양성 및 자기계발

후계자 양성도 매우 중요하다. CEO3년 이내에 본인보다 똑똑한 부하 3명 이상 만들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영속성은 없다고 한다.

그 다음이 자기계발이다. 이렇게 CEO 아카데미에 오셔서 강연을 듣는 것도 자기계발이다. 일반적으로 40대가 되면 사무관리직 능력의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고, 30대 중반이 되면 기술적 능력의 한계점에 도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새롭게 배우지 않으면 자기방어적 기제가 생긴다고 한다. 소통을 안 하려고 하고 명령만 하려고 하며 부하를 야단치려고만 한다는 것이다</span>.

마지막으로 운도 중요하다. 운이라는 것은 언제든 온다. 중요한 것은 이 운을 어떻게 포착하느냐인 것이다</span>. 노력하다 보면 운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오니 여러분들은 놓치지 않길 바란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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