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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MA 리더스 포럼

변혁의 시대와 리더십 4.0 - 뒤집어야 산다 –

163KOIMA 리더스 포럼

변혁의 시대와 리더십 4.0

- 뒤집어야 산다


신태균 | KAIST글로벌리더십센터 교수


4.0 시대, 리더의 눈

최근 산업분야를 불문하고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문명사적 변화의 영향으로, 토플러가 말한 3의 물결인 정보화 사회를 지나 네 번째 파도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한 인류가 생애주기 동안 이러한 문명사적 변화를 두 번 경험하는 세대는 우리가 처음이다. 물론 매년 듣는 변화, 위기, 새로운 도전이라는 키워드에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력하면 되는 일반적인 변화와는 달리, 문명사적인 변화는 열심히만 살아서는 도태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펼쳐질 20~30년을 남들보다 먼저 예측한다면, 빠른 기회 선점함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3.0 시대의 끝자락에서 4.0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4개의 눈이 필요하다. 첫 번째, ‘시력’(1.0 단계)은 많은 뉴스와 사건들 중 변화에 촉매가 되는 사건을 선별하는 능력이다. 1.0 단계에서는 디테일과 미묘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거대한 변화인 메가트렌드에서는 한 단계 더 발전한 시야’(2.0 단계)가 필요하다. 2.0 단계에서는 멀리, 넓게 볼 수 있는 거시적 관점이 요구된다. 세 번째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되는 창의성(Creativity)과 관련된 시각’(3.0 단계)이다. 똑같은 변화를 보더라도 보는 각도가 다르면 해석이 다르고, 솔루션이 달라진다. 따라서 개성이 생기므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빌 게이츠가 주도한 디지털 라이프를 스마트 라이프로 전환한 스티브 잡스의 ‘Think Different’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앞선 세 가지의 눈이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눈이었다면 마지막 시선’(4.0 단계)은 이러한 변화들 속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세상의 본질, 진리, 원칙, 가치 등을 찾아내는 눈이다.

결론적으로, 다가오는 4.0 시대는 세상의 변화를 인지하는 시력, 시야, 시각과 불변의 진리를 찾아내는 시선을 모두 갖춰야 대처할 수 있다. 따라서 21세기 리더라면 스스로 네 가지 눈에 대한 본인의 역량을 평가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과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초연결사회의 도래

2021917일 방영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11,100만 가구가 시청한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시사하는 바는 앞으로 모든 경쟁이 글로벌화 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전 세계의 안방을 연결했듯이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로 인해 자의와 상관없이 글로벌 경쟁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따라서 디지털에서 스마트, 더 나아가 메타버스로 가는 이 트랙 위에 올라타지 않는 국가, 기업, 심지어 개인은 지속가능성을 영위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요인은 바로 초연결사회, 4.0 사회를 정의하는 다양한 표현들 중 하나이다. 초연결사회로의 변화는 문명사적 변화이므로 특정 업종, 기업, 국가,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 연결되지 않으면 고립되고, 고립되면 소멸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지식(Knowledge)이 아닌 지능(Intelligence)을 얻기 위해 변화를 만드는 중심을 찾아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연결(Connection)’이다. 사람 간의 연결인 SNS, 사람과 사물의 연결인 IoT, 사람과 기계의 연결인 로봇, 정보 간의 연결인 Big Data와 챗GPT, 기술 간의 연결인 블록체인, 현실과 가상의 연결인 메타버스와 가상화폐, 행성과 행성의 연결인 우주항공, 나와 또 다른 나를 연결해주는 아바타가 있다. 이처럼 연결을 통해 시공간의 개념이 붕괴되면서 시간 절감이 가능해졌으며,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의 틈이 발생했다. 따라서 연결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4.0 시대의 핵심 산업분야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미 해당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4.0 시대를 장악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경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2.0에서 3.0 시대를 거치면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산업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메타버스(Metaverse), 4차 산업 기술의 집합체로 이미 사업, 놀이, 학습, 투자, 사무공간, 생활공간으로 인프라가 구축되 기회로 삼아 메타버스를 구축, 테스트를 거치며 안정성을 높여갔다. 메타버스와의 연결점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기업의 생존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를 얼마나 민감하게 개인의 업종, 사업, 본인 스스로와 연결시키는 지에 따라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

빌 게이츠는 3.0 시대로 물리적 연결성을 넘어 새로운 연결의 방식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인터넷 하이웨이라는 개념을 통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것에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이 붙으면서 4.0 시대에는 ‘Metaverse Society’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명이 가속화될수록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는 우리 모두에게 예외 없이 찾아온다. 따라서 변화에 대해 빠르게 인지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4.0 사회는 동종업계 내에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했던 산업혁명 초기를 지나 반도체 등 속도가 중요했던 시기를 거치고,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여 인간 고유의 능력인 창의력, 창조성, 감성에 초점을 맞추다가 이제는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도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융복합을 통해 기존 산업군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업종 불문의 경쟁이 시작되었으며, 각 기업은 자사의 경쟁자를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앞으로 주목해야 할 24개 분야는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AI, 로봇, 웨어러블 컴퓨터, AR/VR, 3D 프린터, 무인자동차, 드론, 우주항공산업, 환경, 에너지, 스마트시티, 핀테크, 블록체인, 비트코인, 나노, 게놈, 바이오, 헬스, , 인공장기이다.


리더십 패러다임의 변화

오픈 AI사의 챗GPT 등 새로운 기술 출시로 데이터 처리량과 속도가 개선되면서 더 이상 개인의 지식, 경험, 감각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4.0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리더십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미래 리더십의 방향성을 살펴보자.

1980년대까지는 직급, 직책이 주는 ‘Positional Power’ 중심의 리더십 시대로 상명하복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이후 민주화와 올림픽을 기점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리더의 ‘Personal Power’가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IMF 금융위기로 기업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을 낮춰줄 ‘Expert Power’가 리더십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환경의 변화주기가 짧아지면서 최근까지는 전문성에 ‘Creative Power’를 더한 리더를 선호했지만, 앞으로 요구되는 리더십의 핵심은 ‘Connective Power’이다.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도래로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개인의 지식과 경험, 창의력의 한계가 극명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 개인의 특수한 능력보다 챗GPT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프론티어 존(Frontier Zone)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했던 것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한다고 결과가 좋아지는 시대는 종식되었다는 의미이다.

리더는 업무 연결성뿐만 아니라 직원과의 연결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부터 알파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하나의 회사 내에 공존하고 있어 직원들의 변화된 가치관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지시한다면 조직에 주름이 지고,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중 하나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개미형 리더에서 벗어나 거미형 리더가 되어 거대한 그물망(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리더는 업무개입을 줄이고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에 이것들이 상호 간의 연결, 소통, 접속을 통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4.0 리더십의 부재는 CEO 개인만이 아닌 조직 전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옛날에는~”보다 미래에는~”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하는 비전 있는 미래형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


4.0 시대 리더의 역량

4.0 시대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5가지 구체적인 역량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는 플랫폼 능력이다. 본인이 직접 움직이고, 질문하고, 답변하는 어플형 사고에서는 리더가 가장 유능하고, 똑똑하고, 많은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플랫폼형 사고를 통해 직원들을 어플로 두고, 어플 활용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연결방법을 찾는 플랫폼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질문 능력이다. 과거에는 조직원이 질문하고, 리더가 답변하는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챗GPT 시대에 개인의 정보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원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조직의 비전과 사업전략 등에 대한 질문을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내부 네트워크를 구축,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개념설계 능력이다. ‘무조건 열심히라는 시공형 리더십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고 생각을 구조화하는 훈련을 통해 설계형 리더십을 배양해야 한다. 미래에 대해 예측하고, 자사의 사업 및 산업의 현황과 예측된 미래와의 연결성을 통해 장단기 목표를 수치화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네 번째, ‘아키텍처 능력은 다차원적 사고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2D 사회에서 4D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평면적이었던 기존인식을 입체적이고 가상현실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러한 Meta 사고 훈련을 통해 다차원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이겨낸 인류의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테일 능력은 명확하고 간결한 대화법을 통해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고화질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래에는 커넥티브 리더십 기반의 연결형, 플랫폼형 리더가 요구된다. 이에 발맞춰 메타인지를 통해 본인의 현 위치를 확인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변화하는 것들에 대한 질문과 학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KOIMA 회원분들도 민첩하게 움직여 4.0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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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108]-163차-리더스포럼-표지-001.png (116.9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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